강철웅 교수님의 저서 < 설득과 비판: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후마니타스 2016)으로 2020년 열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10월 23일(금) 한국철학회 주최로 열리는 한국철학자연합대회(장소: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상작 <설득과 비판: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저술 지원으로 착수하고 미국 국무부의 2015-2016 풀브라이트 중견학자 연구 지원을 받아 보스턴 칼리지 철학과에서 풀브라이트 방문학자로 활동하면서 수행한 일련의 연구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2017년 대한민국 학술원 인문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설득과 비판: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은 호메로스에서 소피스트까지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을 ‘설득’과 ‘비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면서, 최초 철학자들이 서사시와 신화 담론을 기반으로 한 기성의 문화적, 교육적 권위와 어떻게 긴장을 이루며 자기 특유의 담론 전통을 개척해 갔는지를 추적하고 조명하는 연구서입니다. 이분법과 배타성을 넘어서는 ‘진지한 유희’ 전통을 재조명하여, 열린 대화와 토론에 익숙지 않은 우리 담론 문화를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장기적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대우학술재단 연구번역 지원을 받아 편역한 <소피스트 단편 선집>이 곧 출간될 예정이어서, 미개척 분야인 국내 소피스트 연구 및 ‘진지한 유희’의 열린 담론 문화 창출 논의의 활성화를 기대하게 됩니다.

열암학술상은 철학자 열암 박종홍 선생(1903-1976)을 기려 1982년 열암기념사업회가 제정하여 현재 한국철학회 열암학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허남진)가 주관하며 최근 5년간 철학 연구업적 우수자를 수상자로 선정합니다.